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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통령에게 답장을 받은 남자

차트마스터 2022. 1. 12.

당신이 만약 건강기능식품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라면, 매출을 높이기 위해 어떤 아이디어를 내보겠는가? 실제 건강기능식품 회사를 경영하는 한 회장님은 기상천외한 마케팅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.

 

그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. 과거 미국의 전 대통령 부시에게 건강기능식품을 보내 대통령과 영부인이 직접 사인을 한 답신을 받은 일이 있었다.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를 신문에 대대적으로 광고를 해 큰 이익을 거뒀다.

 

어떻게 한국의 건강기능식품을 백악관까지 보낼 수 있었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았다. 한국의 대통령에게도 불가능할 텐데 연고도 없는 세계 초강국 대통령과 그런 연이 닿았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.

 

 

거절하는 두남자

 

거절을 염려하지말라.

 

그러자 그의 입에서 다소 황당하기까지 한 답변이 돌아왔다. 인터넷 검색해보면 백악관 주소 다 나와요. 그거보고 보냈다고 한다.

 

알고 보니 그는 백악관에만 건강기능식품을 보낸 게 아니었다. 전 세계 대통령들에게 모두 보낸 것이다. 단, 그에게도 나름 노하우가 있었다. 무작정 보내는 것이 아니라 새 대통령이 당선되었을 때 취임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발송했다.

 

취임 초기 대통령의 마음이 가장 너그럽고 얼떨떨해 있을 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. 결국 백악관에서 대통령 서신을 받았으니 그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.

 

나중에 광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을 때쯤, 백악관에서 청와대로 자제 요청이 들어왔다고 웃으며 말했다. 원하는 것을 얻는 사람들의 태도를 들여다보면 대개가 이러하다.

 

백악관에 거절할 것이다라는 건 아예 염두에조차 두지 않고 오직 원하는 것만 바라본다. 거절을 염두에 두지 마라. 거절은 상대방이 결정하는 일이고, 우리는 우리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된다. 즉 보내는 건 나의 역할, 반응은 상대방의 역할이라는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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